지난 주말 디톡스 진행 중에 만든 토마토 마리네이드.
디톡스를 하면서 잘 비워냈기 때문에 그다음에 어떤 것을 먹느냐가
내 몸을 만들게 된다.
디톡스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고심한 나만의 디톡스 식단이다.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고기와 함께 곁들여서
크래커와 함께 와인 안주로
고소하고 담백한 빵과 함께 하면 금상첨화다."
재료는
토마토 4개, 양파 1.5개, 바질, 올리브오일, 발사믹식초(일반 식초 가능), 설탕, 소금
방울토마토를 주로 이용했었는데 방울토마토는 빵에 올려 먹기가 불편해서
이번에 큰 토마토를 쓰기로 했다.
소스의 양을 적지 않은 이유는 재료의 크기와 양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고
몇 스푼보다는 소스의 비율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율은 아래 과정을 참고.^^
1. 양파는 썰어서 찬물에 담가 매운맛을 빼준다.
양파를 그냥 넣으면 매운맛이 올라오기도 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나는 티스푼으로 잘 떠질 만큼의 크기를 선호한다.- 찬물에 퐁당.
Tip. 남은 양파는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하고 포일에 싸서 냉장보관하면 오래 두고 먹는다.
2. 토마토를 데친다.
껍질째 해도 되지만 확실히 식감에서 차이가 크다.
깨끗이 씻은 토마토에 十자로 칼집을 내주고 끓는 물에 30초 정도 굴려준다.
너무 오래 데치면 토마토가 흐물흐물해지니 30초는 넘지 않도록 한다.
꺼낸 토마토는 찬물에 식혀주고 껍질을 제거한다.
Tip. 큰 토마토는 한 번에 냄비에 안 들어갈 수 있다. 크고 깊은 냄비를 준비하자.
3. 토마토를 잘라준다.
개인 취향으로 자르면 되는데 나는 양파보다는 조금 크게 썰었다. 데친 토마토라 너무 잘게 썰다 보면 뭉개지기 때문이다. 보통 이런 건 밥숟가락 보다는 작은 스푼을 이용하니까 참고해서 자르면 되겠다.
3. 양파를 건져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작은 체에 쌓기보다는 넓게 펴서 수분이 최대한 날아가게 말려준다.
4. 소스 만들기.
토마토마리네이드의 핵심은 소스의 배합비!!
올리브유 3 : 식초 2 : 설탕 1 의 비율로 배합한다.
물론 개인 입맛에 따라 가감하면 되지만 잘 모르겠을 때 3 : 2 : 1 만 지켜도 맛있게 만들 수 있다.
그럼 소금은?
모든 음식은 간이 필요하다.
달달한 케이크도 단 맛만 나는 것 같지만 기본 간이 된 상태여야 단 맛이 더 올라오고 맛이 더 탄탄해진다.
소량 넣는 것이기 때문에 위의 분량 재료에 나는 엄지와 검지로 두 꼬집을 넣어줬다.
재료가 더 적을 경우는 한 꼬집 넣어주면 되겠다.
TIp. 나는 올리브유 6스푼, 식초 4스푼, 설탕 2스푼 소금 두 꼬집을 넣었다.
5. 재료를 모두 섞어준다.
믹싱 볼에 토마토, 양파, 소스를 담고 바질을 넣어준다.
생 바질 잎을 손으로 뜯어서 넣으면 향이 더 좋다.
다만 마트에서 사면 10잎도 안되는 게 2000원 정도 하고 그마저도 시들한 경우가 많아서 잘 안 쓴다.
바질가루를 넣고 잎을 몇 개만 넣어도 퀄리티가 올라가긴 한다.
바질을 키워야 하나...
나는 바질을 좋아해서 넉넉하게 넣어줬다. 이것도 개인 취향이다. ^^
골고루 잘 섞이게 버무리고 유리병에 담아준다.
상온에서 하루 정도 숙성시키기도 하는데 경험상 바로 냉장고에 넣어도 된다.
토마토 마리네이드는 차가울 때 진가를 발휘하기 때문에
나는 냉장고로 직행.
디톡스 중에 만든 거라 따로 소스 간을 보지는 못했다.
맛있겠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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