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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루/먹고

[용산] 모닝글로리 먹으러 효뜨에 도도도도~~

by 돈많은 마녀 2021.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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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날씨 같은 요즘

 

모닝글로리가 자꾸 생각나는 건 우연일까?

우리나라에서는 '공심채' 라고 불리는 모닝글로리.

그게 가끔 생각나는데 한국에서 사 먹으려면 왜 이렇게 비싼 건지.

 

베트남에서 아주 적은 돈으로 푸짐하게 먹었던 경험이 있으니 

비교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용산 효뜨에 처음 방문했던 건 아직 덥기 전이었는데

메뉴판의 모닝글로리가 눈에 들어왔다. 

베트남 음식점이라고 모닝글로리가 다 있는 건 아니기 때문에.

 

'용산에 있는 효뜨에 가보자'라고 말했던 친구가

이걸 매우 매우 좋아한다. 미투.

그래서 지난 주말에 효뜨에 방문했다. 

 

http://naver.me/58HFjYFI

 

효뜨 : 네이버

방문자리뷰 824 · ★4.3 · 베트남 현지에서 먹는 듯한 느낌의 쌀국수

m.place.naver.com

 

지하철로는 4호선 신용산역 1번 출구가 가까운데 

4,6호선 삼각지역 3번 출구도 괜찮고 

1호선 용산역에서도 올 수 있다. 

 

 

용산 효뜨에서 볶음밥, 쌀국수, 모닝글로리

 

용산 효뜨 웨이팅 팁

첫 방문은 평일 퇴근하고 갔었다. 

그때는 일행이 먼저 오기도 했고 남들보다 조금 빠른 퇴근시간이라

웨이팅 없이 들어갔는데...

 

주말에는 웨이팅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네?

주말에도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시간 체크는 필수다. 

 

주말 디너 오픈은 오후 5시.

용산 효뜨는 가게 출입구 앞에 웨이팅용 키오스크가 있다. 

5시 10분 전에 가도 앞에 10팀이 넘게 있다는 글을 보고 

4시 30분쯤 갔다.

 

얏호! 우리가 1번이다. 

그런데... 키오스크 입력도 아무 때나 다 되는 건 아니고 

오픈 15분 전, 그러니까 4시 45분부터 되더라.

다행히 효뜨 마당 한쪽에 웨이팅을 위한 좌석이 있어서 거기 앉아서 기다렸다. 

그날은 비가 올듯 말듯 날씨여서 괜찮았는데 

해가 쨍쨍할 때는 열사병 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45분이 되면 직원이 키오스크를 켜주고 전화번호 입력하면 끝.

입장하라고 카톡이 오면 입장.

 

신용산역 베트남 음식점 효뜨. 이날 흐리면서도 맑은 날씨

 

2층 테라스 자리가 참 분위기가 있긴 한데

의자는 어린이용 의자고 테이블도 낮다. 

느낌은 있지만 불편하다.

그리고 요즘 같은 날씨라면 저녁이어도 덥다.

 

고민 없이 실내 창가 쪽 넓은 자리로 착석하고 

빠르게 주문.

모닝글로리는 역시 볶음밥과의 조합이 JMT

효녀볶음밥과 홍합모닝글로리 볶음, 그리고 매콤한 쌀국수 주문이요. 

 

 

용산 베트남 음식점 효뜨. 공심채 볶음

 

모닝글로리는 홍합 껍데기 건져내고 나면 가격 대비 정말 너무 심하게 아쉬운 양이다. 

자꾸 베트남 그리워...

쌀국수랑 볶음밥 양은 적지 않다. 

친구랑 둘이서 미간 찌푸리며 폭풍 흡입.

 

용산 베트남 음식점 효뜨

 

계란과 새우가 들어간 볶음밥은 모닝글로리와 찰떡 궁합.

볶음밥 자체가 자극적이지 않아서 

매콤한 쌀국수와도 잘 어울렸다. 

쌀국수에는 큼직한 목이버섯이 잔뜩 들어있어 

버섯 좋아하는 나는 신이 나고.

 

 

신이 나서(?!) 맥주 333을 주문했더니 캔맥주다.

나눠 먹으려고 잔을 달라고 했더니

"맥주 잔 드릴까요? 얼음 컵 드릴까요?" 묻는다.

 

"얼음 컵이요!" 했다가

컵에 얼음 몇 알 들어있어서 찐 당황.

얼음 건져내고 먹었다. 

다음부터는 꼭 맥주 잔 달라고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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