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31일 방문입니다.
하루 전 북촌에 있는 보눔1957 한옥앤부티크에서 하루 자고 종로에 있는 목시 호텔로 이동했어요.
보눔1957은 아래 링크에 걸어둘게요.
2020/11/21 - [일상 이야기/놀고] - 북촌 Bonum 1957 (보눔1957)한옥 앤 부티크
인사동 목시의 위치는 1,3,5 호선 종로3가역 4번 출구 바로 앞이에요.
5호선 라인과 가까운 4번 출구에서 엎어지면 코 닿을 거리입니다.
"입구부터 존재감 뿜뿜"
입구부터가 "나는 젊은층이 타겟이야" 라고 말해주는 것 같아요.
화려한 그래피티 아트가 정면에 크~게 보이거든요.
일행을 따라서 가다가 여기인 줄 모르고
"여긴 뭐하는 곳이지?" 했어요. 풉..
들어가면 1층에는 넓은 휴게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책을 보시는 분도 계시고 간단하게 미팅을 하는 분도 계셨어요.
체크인은 16층에서 하기 때문에 우선 엘레베이터 타고 올라갔어요.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면 멋진 바가 정면에 있습니다.
저는 여기서 웰컴드링크를 받았어요.
한라봉? 천혜향? 뭐 그런 오렌지류의 시원한 것을 마셨고, 일행은 아이스아메리카노.
국내에서는 웰컴드링크 받아본 적이 별로 없어서 감동 받았네요. ㅎㅎ
사진으로는 푸릇푸릇하니 너무 예쁘고 좋아보이는데 사실은요..
덥고 습하고 나갈 엄두도 안났지만 이때 코로나 때문에 야외 시설은 운영을 하지 않았어요.
밤에 맥주 한 잔 하면 딱 좋겠는 그런 분위기였는데 ^^
언제나 그렇듯이(?!) 저는 가장 기본 방에 머물렀어요.
욕실구조가 조금 특이하죠?
가운데 세면대가 있고 그 양 옆으로 샤워부스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인테리어 깔끔하고요, 생긴지 얼마 안 된 건물이라 깨끗하고 생각보다 방도 넓었어요.
잠깐 쉬다가 구경을 하러 내려가봤어요.
인사동 목시 다른 호텔과 차별점이 있다면 내부에서 즐길거리가 많다는 점이에요.
먼저 지하로 내려갔어요. 빨래를 하고 싶었거든요 ^^
목시에서는 코인세탁 가능해요. 비오는 날이나 여름에는 옷에 금세 냄새가 나잖아요.
깨끗하게 빨아서 입을 수도 있고 그만큼 짐도 줄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동전 교환해서 빨래를 돌려놓고 한 바퀴 돌아보니 세탁실 옆에 자그마한 회의실도 있어요.
지하에, 세탁실 옆이라 위치가 좀 "응?" 싶지만 출장중이실 때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코너를 돌아 안쪽으로 가면 락커룸이 있습니다.
여행 중 체크아웃 후에는 대부분 짐을 다시 맡겨 놓고 나중에 찾아가잖아요?
목시에서는 락커룸에 짐을 보관할 수 있어요. 다시 16층에 가서 짐을 찾는 불편함이 없겠죠.
투숙객의 경우 무료로 이용가능해요. 객실번호 말씀하시면 사용 방법 알려주십니다. ^^
세탁기가 돌아가는 동안 2층에 놀러갔어요.
2층에 들어서면 왼쪽에는 피트니스 센터가 있고 오른쪽에는 1층보다 넒은 라운지가 있습니다.
왼쪽 사진 보면 스낵 자판기가 있고요, 커피머신 , 전자렌지 등이 있어서
머물다가 출출할 때 이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오른쪽 사진이 라운지에요.
엄청나게 많은 소파가 있고 공간도 매우 넓습니다.
벽면에는 다양한 종류의 보드게임도 있어서 보드카페 같기도 하고^^ 놀이터 같기도 했어요.
저도 앉아서 젠가랑 땅따먹기(?!) 게임을 했는데 둘 다 졌습니다. ^^;;
오랜만에 하니 재밌었어요.
구경하고 게임하다보니 빨래 끝날 시간이더라구요. 무료하지 않게 시간 보내기~!
오히려 시간이 너무 빨리 간 느낌이었어요.
그래서 목시는요?
위치
지하철역 가깝고요. 1,3,5 트리플 역세권이라 더 좋아요. 그리고 입구에서 가깝죠.
서울사는 저는 지하철이 최고라고 생각해요.
자동차는 너무 막히고 주차 공간도 별로 없어서 괜히 더 고생하는 것 같거든요.
그런 점에서 역에서 가깝고 입구에서도 가까운건 장점이에요.
거기다 익선동이랑 가깝다는게 신의 한수?
길 하나 건너면 익선동 골목입니다.
다음 날 익선동 방문 예정이거나, 익선동에서 놀았거나 하면 여기가 숙소 위치로는 딱 좋아요.
종로, 인사동 다 가깝고요.
아쉬운 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거리가 깨끗하진 않아요.
그 근처가 오래 된 골목도 많고 쓰레기도 많아요.
길에 담배피우는 사람들도 많고요. 그래서 저는 밤에는 잘 안 나갔어요.(?)
시설
내부에서만 머물기에도 괜찮은 호텔이었어요.
저는 여행가서도 운동을 하는 편이라, 피트니스센터 보거든요.
크고 좋은 것보다 일단 있으면 뭐라도 할 수 있으니까요.
세탁, 보드게임, 넓은 라운지 있다는게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기억에 많이 남았어요.
단,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하지 않는 경우 (레스토랑이나 피트니스)도 있을 수 있어요.
(저도 레스토랑은.. ㅠ)
마무리
Play Moxy - 말 그대로 놀기 좋은 호텔인 것 같아요.
푹푹 찌는 더운 날이나 하늘에 구멍 뚫린 것 같은 폭우가 오는 날,
아니면 추워서 얼어 죽을 것 같은 날에
딱히 쇼핑몰 말고는 갈 곳도 없고^^ 시원하게 호캉스 하기 좋았어요.
다녀온 후 주변 지인들에게 종로 근처에서 머물게 된다면 한 번 가보라고 추천했습니다.
제가 경험하지 못한 이벤트들도 많은 것 같으니 기회가 된다면 방문해 보세요~!
*일행이 번 돈으로 방문한 주관적인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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