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식이는 사랑이지.
레고는 크게 관심이 없고 플레이 모빌은 종종 모으는 편이다.
생각보다 자리 차지를 많이 하기 때문에 피규어 위주로만 소장한다.
그런데 피규어 보다 훨씬 부피가 큰 블럭이 벌써 두번째.
작년 겨울 브릭피규어 군고구마 춘식이에 이어
브릭피규어 스핑크스 춘식이.
하루 만에 택배 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뜯었다.
이사 예정이라 이사 후에 조립을 하려고 하였으나
혹시 부품 누락이나 불량과 같은 불상사를 대비해야 했다.
일단 조립을 해보면서 AS 필요한지 확인만 하고 분해 예정이다.
박스 내부 큰 덩어리부터 확인하자.
조립 설명서와 그 사이에 스티커가 들어있다.
블록은 크게 두 봉지로 나누어져 있는데
나눈 기준은 잘 모르겠다.
색으로 나눈 것도 아니고 순서대로 나눈 것도 아니고...
그냥 마구잡이 느낌이랄까?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춘식이는 박스 가장 아래에 있었다.
따로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우리 춘식이부터 완성해 준다.
뭘 해도 귀여운 우리 춘식이 ❤️
쭉 뻗은 팔다리가 너무 앙증맞다.
이제 조립을 시작해 볼까?
바닥 다지기부터 들어간다.
1단, 2단, 3단 층층이 튼튼하게 기초 공사하기.
가운데가 뻥 뚫려 있어서 부실공사가 아닌가 싶지만...
들어있는 재료로 설계도(?)에 맞게 한 것이니
다음 작업 진행.
드디어 본격적인 벽돌을 준비하고
둘레를 빙 돌려가며 쌓아준다.
오~~!! 뭔가 쌓이는 느낌적인 느낌이 보인다.
두 번째 벽돌 작업.
1단계 벽돌 쌓기 보다 개수가 줄었다.
벽돌과 함께 피라미드 정면 입구 장식과
춘식이 뒤로 큰 나무가 심어질 땅고르기.
드디어 피라미드의 모서리스러운 조각이 추가됐다.
'나무다...' 싶은 갈색과 초록색 조각도 들어가고
저 주황색 동그란 녀석은 뭔지 잘 모르겠다.
앞에 기울어지는 네모 판때기는 아무래도 간판인가 보다.
브릭피규어 군고구마 춘식이 때도 있었던... 시그니처인가?
뭔가 화려해졌다.
나무와 선인장, 그리고 파란색... 대문..?
의외의 포인트는 내부에 아무것도 없을 줄 알았는데
관짝 같은 게 들어가는 디테일!!
어차피 완성하면 안 보이지만
나만 아는 비밀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ㅋ
디테일에 감탄하던 중에
저 관짝 뚜껑이...
하라는 대로 했지만 이게 딱 끼워져서 고정이 되는 게 아니더라.
그대로 얹어 놓는 거라 이후 윗단 조립할 때도 계속 움직인다.
조립 완료 후에 흔들어보면 달그락 거린다.
관짝 뚜껑에 동그란 부품을 끼우지만 크게 의미가 있나 싶다.
거슬려...
본격적인 조경과 입구 인테리어 공사.
앞으로 3단 정도 공사가 들어가면 완성될 것 같다.
드디어 끝이 보여!!!
마지막 포인트 꼭지 남기고
간판부터 만들어 주기.
잘 붙여야 하는데 생각 없이 붙여서
기포 생김...
문질 문질 해줘야겠다.
마지막 마무리 단계
피라미드 벽에 벽화를 그려줘야 하는데
이 작업은 보류했다.
조립된 블록에 스티커를 붙여야 하기 때문에
다시 분해해야 하는 나는 아직 할 수 없음.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 본다.
스티커 붙여진 부분을 기준으로 분해하면
상자에 넣을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혹시 모르니 신중하게.
스핑크스 춘식이 드디어 완성!!!!!
벽화 작업은 미루고 일단 완성.
이번 공사의 목적은 빠진 부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함과
분해 후 재조립할 때 참고하기 위한 기록이었다.
목적은 달성했다.
상자에 여유 있게 들어가고 잘 닫히도록 부분 분해 후 잘 보관해야겠다.
이런 거 다 진열하려면 얼마나 넓은 집에 살아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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