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포스팅에서 도자기에 페인팅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은 약 보름 후 완성된 그릇을 받아 든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2020/05/12 - [일상 이야기/놀고] - [북촌] 도자기 공방 "그리다, 널" 에서 인생 첫 도자기 페인팅 1
근로자의 날에 회사는 안 가고 도자기 공방에 갔다.
요상하고 작은 꼬물이 도자기 인형을 만들러 고고씽
이 날은 3호선 안국역이 아니라 1호선 종각역으로 갔다.
지난번 언덕길이 너무 마음이 아파서(?!)
종각역 3-1번 출구에서 마을버스를 타면 조금 덜 걸을 수 있다.
종로01, 종로02 버스인데 01번이 공방 바로 앞에서 세워 준다.
하지만 20분을 기다려도 종로02 마을버스만 왔다는 사실 ㅠㅠ
종로02번 버스도 근처까지 가긴 하는데....
언덕이 짧고 굵게 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국역에서 가면 긴 언덕길
종로에서 종로02 마을버스 타면 짧지만 굵은 언덕길 이것은 선택 사항.
무튼,
도착하니 여전히 반갑게 맞이해 주시는 선생님과
완성된 나의 그릇!!
확실히 굽고 난 후의 색감이 조금 더 짙고 선명해졌다.
거기에 유약을 바르니 반짝반짝 빛도 나고 꽃이 확 살아나는 느낌?
이렇게 두 그릇을 놓고 보니 그림 그리던 날이 생각이 난다.
고민하고 고민하고 그리 던 친구와
막 그리던 나. 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건 뒷면
앞은 도자기 전용 물감으로 그렸고
이건 도자기 전용 크레파스라고 한다.
일반 크레파스와 느낌이 똑같다. 단, 그린 후에 잘 지워지기 때문에 손으로 문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크레파스로 그리는 것도 재미있고 뭔가 아이가 그린 그림 같아서
이것만으로 접시를 낙서하듯 채우는 것도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다.
같은 날, 같은 공간에서 같은 물감과 도구로 똑같이 배웠지만 느낌은 다르다.
파스타 접시를 갖고 싶었던 나는 지난 주말에
알리오 올리오를 해서 이 접시에 파스타를 먹었다.
파스타는 많이 담으면 안 예쁘더라.
그래서 식당 가면 그 큰 접시에 새 모이만큼만 담아주는구나..
무튼,
나의 첫 도자기 페인팅 작품은 #성공적 이었다. (자화자찬)
친구랑 가도, 연인과 가도 좋을 경험이었고
개인적으로 엄마랑 가면 괜찮겠다 싶었던 수업.
그림 재주가 없어도 할 수 있고, 완성품이 그릇이다 보니 실용적이기도 하다.
엄마에게 재미있는 경험이 될 듯 해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엄마랑 한 번 더 해볼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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