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롭게 다이어트를 시작했지만 변화가 없다.
서트푸드 다이어트, 초격차 다이어트,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모두 해봤지만
최근 1~2년 동안 체지방이 늘어났다.
운동은 주 2~3회 보통 강도의 운동을 하는 편이었고
1년 전(2021년 5월) 갈비뼈 골절로 한동안 쉬었다.
그리고 작년 9월부터는 다시 운동 시작.
평소 먹는 양이나 칼로리를 생각하면 오히려 적게 먹는 편인데 왜일까?
최근에 알게 된 -내가 직접 내 몸으로 겪은 - 몇 가지 이유를 정리해보면
1.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남들처럼 먹으면 안 되는 것이었다.
*사람마다 다르기에 이 글을 보고 무작정 따라 하는 어리석은 사람은 없길 바란다.
나는 평소에 여기저기 염증이 많은 편이다.
염증을 치료하는 약도 그때뿐이고 근본적인 치료는 되지 않았다.
병원에 방문해서 각종 검사를 받은 뒤 내가 그동안 좋아하던
건강한 음식들이 나에게는 해롭다는 것을 알았다. (대부분 채소와 과일이다.)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몸에 염증이 많고 소화기가 불편해지면서
먹어도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장에서 제대로 분해도 안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그래서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결과가 발생한다고 한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지만 그 음식들을 한번 끊어보라는 의사선생님의 말에
끊었더니 실제로 각종 염증 반응들이 줄어들었다.
이제야 이해가 됐다.
그래서 서트푸드, 초격차, 분리 식단 등 모두 효과가 없던 것이었다.
2.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체지방이 늘어난다.
다행스럽게도 누우면 바로 잠드는 편이지만 자다가 잘 깨는 편이다.
여러 번 깨는 경우도 있고 한 번 깨면 다시 못 자는 경우도 있다.
수면 체크를 해보면 깊은 잠은 0분에 가깝고
거의 깨어있는 상태로 잔다.
그럼 다음 날 일어났을 때 3~4일 못 잤을 때의 컨디션으로
이 피로함이 최소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
한동안 숙면을 위한 노력을 많이 했었는데
깊은 수면이 늘어나고 수면의 질이 좋았던 날들은
체지방이 늘어나는 것이 멈췄다.
3. 그래도 먹어야 한다.
나는 내 몸에 비해 한 끼당 양이 적은 편이다.
소화력이 떨어지기도 하고 위가 작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 체중 무엇?)
전체 칼로리를 계산해 봐도 1000칼로리를 겨우 넘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체지방이 늘어나는 기가 막힌 상황이 지속된다.
아침 식사를 7시 전후로,
점심을 12시쯤 먹고
3시~4시쯤 간식을 먹은 뒤
6시쯤 운동을 한다.
집에 가면 8시가 된다.
그럼 매우 허기가 진다.
다이어터이기 때문에 먹으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하루 식사량이 너무 적고
칼로리 또한 너무 낮기 때문에 먹는다.
먹긴 먹되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적절하게 섞어 먹었다.
밥 3분의 1공기 + 치즈 1장 + 계란 2개 정도
몇 번의 테스트 결과 이렇게 했을 때
근육량 유지 혹은 소폭 증가 + 체지방 유지 혹은 다운의 효과를 봤다.
잠을 잘 자고,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고 해도 내가 먹지 말아야 하는 음식은 피하고
최소 3끼는 잘 먹기가 내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이다.
목표가 없이 단순하게 불어난 체중을 줄이자는 생각으로 다이어트를 했었고
별 효과가 없는 2022년 상반기였다
아래는 2022년 06월 08일 오늘 아침 인바디 결과이다.
현재도 과체중에 가깝고 골격근은 부끄럽고
체지방은 매우 과다한데
상반기에 이렇게 저렇게 테스트하면서 그나마 줄여놓은 결과다.
체중은 최대 64.5kg을 넘었었고
골격근량은 최저 21kg까지 떨어졌었다.
가장 중요한 체지방 이 녀석은
무게 24kg, 체지방률 37%까지 올라갔었다.
절대로 안 빠질 것 같은 지방이 조금 내려가면서
운동 목표가 생겼다.
데일리 목표는 빠지지 않고 기록하기
중간 목표는(12주) 체지방률 20%-22%
최종 목표는(?) 체지방률 15%~18%
모쪼록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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